자유게시판

#1.나에게 있어 나루토란?

16 앙코 3 3,080 2017.08.31 12:53

예전에 있었던 일이에요(점심먹고와서 점검연장기다리면서..)





중학교 다닐 때 결심을 한 가지 합니다.

고등학교 들어가서는 꼭 공부를 해서 좋은 대학에 들어가야겠다.


그렇지만.. 사람 뜻대로 세상이 움직여 지나요//



결국 고등학교 들어가서도 어울려서는 안되는 친구들과 어울리기 시작합니다.


아.. 이러면 안되는데.. 대학 들어가야하는데..

고심끝에 고1때 자퇴를 결심합니다.


생각했었더 플랜은 자퇴-검정고시-수능-대학-유학이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하고 싶어하는 것은 모두 해야했고,

필자가 하기로 약속했던 부분은 지켜지지 못 한게 없었습니다.


ex) 엄마, 나 오늘 반장선거 나가서 반장하고 올게

-> 초2, 초6, 중1 등등 어떻게든 원했던 시기에 반장을 하고 왔습니다.


(물론 전교 1등 할게 이런 지켜지지 못할 약속은 해본적이 없었죠 ㅋㅋㅋ)



아무튼, 아버지의 허락을 받아 결국 고등학교 1학년 여름에 자퇴를 하게됩니다.



그때는 몰랐어요, 학창시절이라는게 교복이라는게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학교를 다니면서 안나가는 것과 학교를 아예 못나가는 것에는 크나큰 차이가 있다는 것을

느끼고서는 일부러 교복을 입고 돌아다닌 적이 많았답니다 ㅎㅎ



각설하고, 태어나 한번도 해보지 않았던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하다보니, 왜 공부를 하지않았었나 하는 의문이 들 정도로,

재밌었고, 생각보다 성적이 잘 나와주더군요.



하여, 18살 4월에 검정고시에 당당히 합격하게 됩니다.



그때 들었던 생각은 공부를 해서 남들과 같이 19살에 수능을 보아 대학을 가는 방법,

그리고 바로 빡세게 준비를 해서 18살에 수능을 치고 19살에 입학을 하는 것//


다행히 후자로 목표를 처음부터 잡았었기 때문에 검정고시 공부를 하며 수능공부를 병행했었습니다.

합격 발표가 나자마자 저는 미친 짓 하나를 합니다..



"아버지 한번만 도와주세요. 제대로 해보고 싶어요."



혹시 들어보셨는지요?

경기도 쪽에는 사람을 1년 동안 가둔 채,

핸드폰 사용, TV 시청, 컴퓨터 사용, 연애 그 모든 것들이 허용되지않는

더럽게 비싼 재수생 기숙학원이 여러군데 있습니다.


아직 군대도 가보지 않은 제가 거기서 죄수같은 생활을 하며

공부만 하기에는 너무 암울한 나이였습니다.. 고2인데..

그래도 미래를 위해(그때까지만 해도 좋은 대학 나오는게 좋았어요..)

부모님 도움을 빌려 도전을 했습니다.


제가 들어갔었던 학원은

"등용문" 이라고 불리는 경기도 광주에 있는

유명한 학원이었습니다.


침상에 20명 정도 같이 자며,

오전에 호루라기로 깨우고,

일어나자마자 이불과 배게 각을 잡고,

나가서 간단히 세면세족을 하고,

운동장 나가서 덥던 춥던 체조를 마치고,

오전을 시작해야하는.. 예비 군대였습죠//



체조가 끝나면 1초안에 판단을 해야합니다.


내가 식당으로 달려가야할지

내가 샤워실로 달려가야할지


찌질이들은 그 판단이 늦어

매일 아침 밥을 줄서서 먹고

샤워도 줄서서 해서 오전 꿀 시간을 놓치죠


9시가 되면 저녁 6시까지 수업이 있으며

6시 이후로는 자유시간이 주어집니다.


연령대는 저 포함 18~30살까지 다양했습니다.


아, 휴가는 1달에 1번정도 가능했습니다.(2박3일)

면회는 1주일에 1회

(서울이나 근교에 사시는 분들에 한해)




서론이 조금 길어졌네요 ㅎㅎ


저 X같은 감옥얘기가 궁금하신 분들은 따로 댓글 달아주시면 설명해드리겠습니다 ㅎㅎ

참고로 군대다녀오신 형들도 저에게 넌 군대가서 힘들 일 없겠다, 생활이 크게 다르진 않다.

라고 하더군요.(물론 군대가 더.. 당연히... 힘들긴 했지만요 ㅎㅎ)




아무튼, 학원비도 비싼데 규율을 지키지 않으면

환불도 못 받고 바로 퇴소조치가 됩니다.





그러한 곳에서, 무조건 공부만 해야 하는 곳에서..

해서는 안될.. 정말 건드려서는 안될..

것을 건드리고 맙니다.



삼수생이었던 xx이형은 청주에 살았는데

휴가를 한번 다녀오더니

PMP(그때 한창 유행이었어요)에

애니메이션을 하나 받아왔습니다.



PMP에 인터넷 강의를 넣어서

예능이나 바깥 소식을 은폐해서 통과시킨거죠.



형이 너무 재밌는 만화가 있는데 한번 봐 볼래?

라고 하길래 저는 원래 애니메이션도 좋아했고 해서

한번 보자고 했습니다.



그게 바로 "나루토"라는 만화였습니다.



때는 2004년, 2000년정도에 집필 된 것을 감안하면

빨리 접한 것은 아니었죠//


그 말은 곧 무얼 뜻하냐,

꽤나 많은 양의 분량을 몰아서

접할 수 있다는 뜻이 되겠죠.



미친.. 닌자? 뭐 이런 만화가 다 있는지..

와.. 미치겠더군요..



밤에 잘때도 생각나고,

수업시간에도 생각나고,

어떻게 하면 언제 시간을 더 내서

공부를 할까가 아닌

어떻게 해야지만 안들키고 잘 볼 수 있을까가

항상 머릿속에 자리 잡았습니다.


이러려고 내가 여기 들어온다고 한게 아닌데..

이제까지 핸드폰도 없이 인터넷도 없이 잘 살았는데..



그러던 어느 날..

일이 하나 터지고 맙니다..



결국 금단현상을 참지 못하고

저는 수업시간에 책을 세워 PMP를 가리고

이어폰을 구렛나루에 살짝 숨겨서

귀 뒤에서 앞으로 낀 뒤 시청을 하게됩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선생님이..!!




"야, ㅇㅇㅇ 너 이리 앞으로 나와"
























점검 시간이 다 되어서 다음에 다시 적어드리겠습니다 ㅎㅎ

Comments

13 풀마을청년 2017.08.31 12:58
일단 추천을 눌러볼까?
12 코난 2017.08.31 17:19
오오오 살떨리네요 ㅋㅋㅋㅋ 빨리 다음편을!!
15 쁘띠큐티우럭 2017.08.31 17:37
ㅇ3ㅇ

축하합니다! 행운의 포인트 39점 당첨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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