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선계 이건 빨리 바뀌어야된다고생각합니다.

현 1섭 돌리는 유저 입장에서, 서버 통합 후 흡사 1서버화 되어버린 서버 안에서 박탈감을 느끼면서 접는 분들이 많은 것으로 압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서버 통합 후, 그런 경쟁 구도가 더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사실은 미리 인지 하셨겠지만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으시겠죠.

거기서 제일 문제가 되는 게 선계전장입니다.

솔직하게 말해서 저 역시 마찬가지로 일부러 레벨업을 안하고 있습니다.

근데 이건 거진 이기적이라기 보다는, 1서버에서 레벨업을 함부로 하는 것은 정말 선계는 아예 1의 즐거움도 보지 않겠다는 말과 다름이 없기 때문입니다.

레벨 1업 하는 순간 선계에서 만나는 사람들의 전투력 차이가 갑자기 1만이상으로 뛰어오르고, 싸움의 재미는 커녕 5분도 안되서 광탈하는 상황이 빈번하기에

그런 고질적 경쟁 구도에서 벗어나고 싶어 레벨업을 안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렇게 하더라도 그 밑 전장에도 똑같이 이런식으로 레벨업을 고의적으로 안하고 있는 사람이 분명 존재하지만

(시작한지 10분정도 지난 것 같은데 벌써 12연승 하시는 고랭커 분들...)

그래도 그 사람들에게 1등 내어주고 대다수 90%의 비슷비슷하거나 살짝 낮은 분들과 싸워볼 수 있으니까요. 

근데, 그렇게 아득바득 레벨업 안하고 선계 들어가면서 매번 도대체 선계의 목적이 뭔가 싶어질 때가 많습니다.

어차피 자유 경쟁 구도, 투자한만큼 강해지는 웹게임에서 균등함을 찾으려고 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는 것은 명확하게 인지하고 있지만

그래도 기왕 하는 게임, 모든 유저들이 함께 참여하며 즐겁게 게임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 나루토 온라인이 더 활성화 되지 않으련지.

레벨업 안하고 있으니, 어느 순간 저도 양학을 하는 레벨 구간으로 넘어가졌습니다.

솔직히 편하긴 편합니다.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때려도 픽픽 쓰러지는 상대방을 보며 '아 무난하게 순위권 가겠군' 싶은 마음이 드니까요.

근데 그렇게 순위권 해서 봉두 얻고 난 후에 드는 감정은 '이게 게임 컨텐츠인가' 싶어질 때가 많습니다.

그러자고 또 레벨업 하자니 5분도 안되서 광탈하는 상황을 맞이하고 싶지 않으니 결국 그 자리에 머물게 됩니다.

정말 고질적인 문제입니다.

소수 유저들이 컨텐츠를 독점하고 대다수를 간단하게 유린해버리는 게임에는 미래가 없습니다.

그렇게 너무나 당연스럽게 위에 있는 사람들이 더욱 더 많은 컨텐츠를 독식한다면 격차는 벌어질 대로 벌어지고 그 골은 깊어져서 결국 남겨진 뒷 사람들은 다들 떠나가고 소위 '그들만의 리그' 가 되는 게임이 되는 것입니다.

역사를 돌아 보아도, 기득권 세력층이 자기 권력을 가지고 자기 자신만의 이익을 챙기면서 나아가는 사회는 결국 무너졌습니다.

정말로 즐거운 방향이 되기 위해서라면, 소수를 위한 컨텐츠가 아닌 소수와 다수가 서로 함께 즐길 수 있는 그런 컨텐츠를 시급히 도입해야 합니다.

즉, 중국처럼 하루빨리 선계 전장에 경기장 보정과 같은 시스템을 도입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나루토 온라인이 오랫동안 유지되는 게임이 되길 바라며 쓸데없는 푸념을 이만 줄입니다.